요즘 지하철 1호선을 가끔 탑니다. 이번 학기 대학강의를 맡아 일주일에 한번 역곡을 가는데, 그 때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이었습니다. 종각역에서 인천방향 1호선 열차를 타러 내려가는데 막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 열차인지, 열차가 스크린 도어에 가려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타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1호선은 인천으로 가는 열차가 있고 천안으로 가는 열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차에 타고난 뒤, 내가 어디로 가는 열차를 탄 것인지 알기 위해 열차내에 붙어있는 온갖 게시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이지를 알려주는 정보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 수많은 광고와 안내 게시물 속에서 정작 이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알 길은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으면서 차량번호를 이렇게 커다할 게 붙여놓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1555호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전화걸어서 물어보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면서 귀를 세우고 열차내 방송을 들었습니다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그때 도착할 역만 알려줄 뿐, 어디행 열차인지에 대해서는 한번도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윗에다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알렸더니 공감하는 멘션들이 쇄도했습니다.
1호선을 이용하는 분들은 평소에 같은 상황을 겪어왔다며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나서 제대로 탄 것인지를 확인하려해도 방법이 없었다, 나도 겪은 상황이다. 구로역이 환승역이니까 거기가면 방송으로 알려주니까 놓치지 말고 들어라.... 그런 멘션들이 이어졌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열차 안에 열차가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정보조차 없는 것인지, 열차내 방송에서는 왜 그런 안내조차 해주지 않는 것인지. 전광판 설치하려면 돈이 든다고 하지만, 돈을 안들이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1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 측의 무성의과 무관심이 낳은 결과입니다.
아래의 사진도 찍었습니다. 저 복잡한 그림을 보면서 자기가 탄 열차가 가는 곳을 재주껏 알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당황하고 어려움을 겪을 정도이니 나이드신 노인들은 어떻겠습니까. 구로역에서 방송으로 알려준다고 하지만, 소음 때문에 방송소리도 잘 안들렸습니다. 노인들은 거의 듣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노인들이 1호선을 타고 목적지를 안전하게 가는 것은 찬 험난한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죽하면 트윗에서 다른 분들과 이런 문제를 함께 지적하면서, "코레일은 트윗도 안하나"라고 올렸겠습니까. 아무 응답이 없는 것을 보니 역시 코레일은 트윗을 안하나 봅니다. 그러면 이런 블로그는 들여다볼까요? 1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듣는 통로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열차인지는 알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내서비스는 해주었으면 합니다. 지하철도 어디로 다니는 열차냐에 따라 차별받는다는 소리가 안나오게 말입니다.
저의 안드로이드폰용 개인 어플 <올댓 시사 3.0>이 나왔습니다.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aUzpcb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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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1호선은 인천으로 가는 열차가 있고 천안으로 가는 열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차에 타고난 뒤, 내가 어디로 가는 열차를 탄 것인지 알기 위해 열차내에 붙어있는 온갖 게시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이지를 알려주는 정보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 수많은 광고와 안내 게시물 속에서 정작 이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알 길은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으면서 차량번호를 이렇게 커다할 게 붙여놓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1555호 열차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전화걸어서 물어보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면서 귀를 세우고 열차내 방송을 들었습니다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그때 도착할 역만 알려줄 뿐, 어디행 열차인지에 대해서는 한번도 안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윗에다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알렸더니 공감하는 멘션들이 쇄도했습니다.
1호선을 이용하는 분들은 평소에 같은 상황을 겪어왔다며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나서 제대로 탄 것인지를 확인하려해도 방법이 없었다, 나도 겪은 상황이다. 구로역이 환승역이니까 거기가면 방송으로 알려주니까 놓치지 말고 들어라.... 그런 멘션들이 이어졌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열차 안에 열차가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정보조차 없는 것인지, 열차내 방송에서는 왜 그런 안내조차 해주지 않는 것인지. 전광판 설치하려면 돈이 든다고 하지만, 돈을 안들이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1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 측의 무성의과 무관심이 낳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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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당황하고 어려움을 겪을 정도이니 나이드신 노인들은 어떻겠습니까. 구로역에서 방송으로 알려준다고 하지만, 소음 때문에 방송소리도 잘 안들렸습니다. 노인들은 거의 듣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노인들이 1호선을 타고 목적지를 안전하게 가는 것은 찬 험난한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죽하면 트윗에서 다른 분들과 이런 문제를 함께 지적하면서, "코레일은 트윗도 안하나"라고 올렸겠습니까. 아무 응답이 없는 것을 보니 역시 코레일은 트윗을 안하나 봅니다. 그러면 이런 블로그는 들여다볼까요? 1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듣는 통로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내가 탄 열차가 어디로 가는 열차인지는 알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내서비스는 해주었으면 합니다. 지하철도 어디로 다니는 열차냐에 따라 차별받는다는 소리가 안나오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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