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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향>의 민노당 비판은 진보판 색깔론 다들 북한을 비판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지 않나. 당신들 이상한 것 아닌가. 가 한 말이 아니다.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이 민주노동당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이윽고 민주노동당에게는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옹호했다는 돌팔매질이 이어진다. 이 글은 ‘진보언론’이 만들어낸 이 해괴한 상황에 대한 관찰보고서이다. 먼저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몇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자. 첫째,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권력세습을 옹호한 바 없다.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 이 문제삼고 있는 지난 달 29일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부분은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더보기
이정희의 반성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 어제(30일) 저의 개인방송 '유창선의 시사난타'를 통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90분동안 여러 얘기들이 많이 오갔습니다만, 국회의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킨 헌정회 육성법 처리에 대한 그의 반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문제의 법안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반대하지 않았던 것은 주무를 맡은 자신의 책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실수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만 실수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여론의 비판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께 죄송하고, 당원들에게도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 이정희 대표는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의례적인 반성이 .. 더보기
민주당의 예정된 패배, 정세균 대표 사퇴해야 한나라당의 완승, 민주당의 완패였다. 어제 치러진 7.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5곳에서 한나라당에게 패배함으로써 한나라당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것은 조금도 놀랍지않은, 예정된 패배였다. 어째서 패배가 예정되었냐고? 두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 6.2 지방선거 이후 50여일 동안 민주당은 쇄신의 노력을 조금도 기울이지 않았다. 6.2 선거의 승리는 민주당이 잘해서 거둔 것이 아니라 어부지리의 결과이니 민주당도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그에 응하지 않았다. 정세균 대표의 입에서는 승리했는데 왜 쇄신 요구가 나오느냐는 식의 대답만이 나왔다. 둘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도 없고 명분도 없는, 잘못된 공천을 했다. 이번 재보선의 승패.. 더보기
‘필리핀 가서 뱅기나 타겠다’는 진중권에게 진중권이 자신의 블로그에 6.2 지방선거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올렸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몹시 거북했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어떤 생각을 담든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바는 아니지만, 6.2 선거에서 거둔 민심의 승리에 재를 뿌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6.2 선거 결과에 대해 냉소와 허무의 언어들을 쏟아내는 그의 글에 대한 반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나 또한 나의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진보는 뭘 먹고 사느냐?"는 질문에 대해 진중권은 “테이블 밑에서 민주당이 흘리는 음씩 찌꺼끼 먹으며 살아야지요”라고 답한다. “진보 한 마리 키우는 데에 뭔 돈이 들겠어요?”라고 반문하며 “민주노동당은 영혼을 홀딱 빼주고 얻은 구청장 자리에 크게 만족하는 것 같고, 국민.. 더보기
이정희 의원, 전쟁반대 네티즌 선언 제안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오늘(27일) ‘전쟁반대·평화실현 10만 네티즌 시국선언’을 제안하고 나섰다. 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선언을 추진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국회의원 개인이 시도하는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그는 이 선거 와중에 왜 갑자기 이런 일을 벌였을까. 우리도 알고 있듯이 현재 남북관계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언제 남북간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고 이것이 전면전으로 치달을지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전쟁위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밤잠을 못이루고 있고, 금융시장은 ‘한반도 리스크’의 영향으로 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응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