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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윤회 문건 파문,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 청와대가 며칠째 입을 닫았다. 다른 때 같으면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제기에 악착같이 반박하고 소송을 걸었겠건만,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당한 인사개입 주장까지 나왔는데도 말이 없다. 아니, 말을 못하고 있다.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얘기이다.생각해보라. 이미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윤회 관련 보고서 내용을 “관련자들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비선이니 숨은 실세가 있는 것 같이 보도”한 루머로 반박했는데, 정작 대통령 자신이 문체부 국.과장 좌천인사에 개입했고 그 배경에 정윤회씨 쪽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는 증언과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인정하자니 정윤회라는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부인하자니 지시를 받은 전 주무장관까지 증언하고 나선 상황이 되어버렸다... 더보기
‘정윤회 보고서’ 파문,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 언제나 이런 식이었다. 자신이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여야 할 일에 다른 사람들을 질책하고 화를 내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때도, 인사 참사가 반복될 때도, 그리고 세월호 참사 때도 대통령은 언제나 남의 탓만 하면서 화를 냈다. 이번에도 대통령은 보란 듯이 화를 냈다. 그리고 국기문란을 말했고 일벌백계를 말했다. 하지만 어째서 국민이 ‘정윤회 보고서’ 파문을 놓고 화를 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아야 하는가. 이치에도 맞지 않고 경우가 없는 일이다. 보고서의 진위, 그리고 유출과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이 갈등을 빚고 ‘암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 아닌가. 한편에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다른 한편에는 정윤회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이 서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 무슨, .. 더보기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진상규명 나서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워온 정윤회 씨가 실제로 청와대 비서관들과 회합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는 오늘(2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 문건에 실린 내용은 충격적이다. 이 문건에는 정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우는 청와대 비서관 3인을 포함한 10명의 인사가 정기적으로 만났고, 그 자리에서 청와대 내부 사정과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떠돌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은 정 씨가 자신의 비선라인을 활용해 퍼트린 루머였다는 내용도 .. 더보기
대통령 헬스기구까지 정치적 논란거리가 된 이유 당 태종과 신하들이 정사를 논한 기록을 오긍(吳兢)이 정리한 제왕학의 고전 (貞觀政要) 제3권 6편 ‘군신감계’(君臣鑒戒)에서는 ‘군주와 신하가 거울삼아 경계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정관 3년에 태종은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주와 신하는 본래 혼란한 세상을 함께 다스리고 안위를 공유해야 하오.만일 군주가 충성스럽고 선량한 간언을 받아들인다면, 신하는 정직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소.이것은 군주와 신하가 의기투합하기 때문이며, 옛날부터 중시되었던 것이오.만일 군주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신하 또한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으면서 나라가 위급하여 멸망하지 않을 것을 바란다면 이는 불가능한 일이오.“ 군주와 신하가 서로를 거울삼아 경계하며 세상을 다스려야할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201.. 더보기
대북전단 살포 방치, 박근혜 정부의 불통 리더십 결국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은 무산되었다. 대북전단 살포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해왔던 북측은 고위급 접촉과 ‘삐라’ 살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접촉은 무산되고 말았다. 북한 최고위급 실세들의 인천방문을 계기로 어렵게 마련된 남북대화의 기회가 대북전단 문제 때문에 무산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광경이다. 탈북자 단체들이 살포하는 대북전단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 남북관계의 개선보다 중요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인지 좀처럼 납득이 되지를 않는다. 국민의 안위와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는 남북관계가 몇 사람의 극단적인 돌출행동에 의해 흔들리고 좌지우지 되는 상황은 분명 정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