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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가 친박-비박 계파싸움 할 일인가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공론화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새누리당내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 사드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의 비박 지도부는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하자는 여당 측의 제안을 거부할 정도로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드의 한반도 배치라는, 나라의 안위와 직결되어 있는 중대 사안이 여권내 계파 간의 싸움거리로 되어버린 모습이다. 하지만 사드 문제는 그래서는 안될 일이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이루어지는 순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급격히 고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중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사드의 한반도 배.. 더보기
오세훈이 던진 폭탄, 한나라당에서 터진다 "한나라당이 `오세훈 당'이냐. 배신 당했다는 느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선언한 직후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꺼낸 푸념이다. 그런데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지난 과정을 돌아보면 조금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명색이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세훈 시장의 개인플레이에 지금껏 끌려왔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도 그러했지만, 투표결과를 시장직과 연계시키겠다는 입장표명 역시 오 시장의 단독 플레이였다. 오 시장의 사퇴가 있게 되면 야당 서울시장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한나라당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은 자신의 승부수를 던져버렸다. 홍준표 대표가 "시장직을 걸면 중앙당으로서는 더이상 밀어줄 수 없다"고 압박하면서까지 시장직 연계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일은 터져버렸다.. 더보기
홍준표 대표는 변함없는 돈키호테 “홍준표 대표 어제는 정치 인사 못 한다 대통령 비판, 오늘은 경제 외교 잘했단 걸 강조했다고 언론보도 탓 하며 치고빠지기? 준키호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얘기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그동안 돈키호테로 불리웠던 점을 떠올리며 그를 ‘준키호테’라고 비꼰 것이다. 그런데 요즘 홍 대표의 행보를 보면 전에 사용되었던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다시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직 취임 이후 그의 좌충우돌식 행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자. 원래 홍 대표는 청와대에 대해 할 소리는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그가 한나라당 대표로서 신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과거 대표들과는 달리 소신형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대표가 되고난.. 더보기
원희룡과 ‘친이’ 세력의 묻지마 연대 원희룡 의원은 과연 한나라당 ‘친이’ 세력의 대표선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7. 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구주류 친이계는 최근 원 의원을 당 대표로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 하면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쇄신의 목소리를 앞장서서 외쳐온 인물로 인식되어왔기에 이같은 소식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한나라당 구주류 친이계하면 여권세력 가운데서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세력이고 따라서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입장이기에, 쇄신의 아이콘으로 인식되어 왔던 원 의원과 과연 어울리는 관계인지 의문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 세력이 원 의원을 대표주자로 밀기로 했다면 그 배경을 짐작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친이 세력으로서는 당권이 속수무책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