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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KBS PD와 기자들이 가려는 아름다운 길 이제 KBS에서는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알았다. KBS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로 끝난지 이틀 뒤, KBS 9시 뉴스에서는 ‘연탄나르는 김인규 사장님’의 모습이 등장했다. 자기들 사장의 봉사활동 장면에 대한 홍보를 버젓이 메인 뉴스에 내보내는 이 용감한 모습이야말로, 특보 출신 사장의 KBS 입성이 성공리에 끝났음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자신들의 사장이 대통령 특보 출신이라 해도, 그 사장이 기자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찬양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도, 그런 사장을 인정하면 외부에서는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질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당사자들이 파업을 안하겠다는데야 도리가 있겠는가. KBS 구성원들은 김인규 사장 반대를 위한 총파업 투표를 부결시켰다. 그것이 세상이 뭐라하든 .. 더보기
KBS 기자협회 블로그는 접근금지중 ‘싸우는 기자들’이라는 이름의 KBS 기자협회 블로그가 있다. 최근 김인규 사장의 과거 행태와 관련된 연속 특종을 낸 곳이다. 김인규 사장이 과거에 기자로 있으면서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에 했던 리포트를 발굴해서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정말 낯뜨거울 지경이었다.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정권을 찬탈했던 전두환, 노태우 군사반란세력이 만든 5, 6공 정권에 대한 칭송와 찬양이 ‘김인규 기자’의 입을 통해 KBS 뉴스를 통해 나갔던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특보를 지냈던 김인규 사장의 권력 줄서기는 이미 5, 6공 시절부터 시작된 평생에 걸친 행태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KBS 기자협회 블로그는 김인규 사장에게 ‘평생 특보’라는 이름을 불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더보기
이병순 사장, '부적격 진행자' 또 조사한다 변희재 대표가 발행하는 보수성향 미디어비평지인 라는 매체가 있다. 그런데 이번 호를 보니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여영씨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여영씨는 에서 계약직 기자로 일하다가 촛불정국 당시 의 보도 태도를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해고된 전직 기자이다. 현재는 자신의 블로그에 주로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글을 올리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나도 그녀의 블로그에 방문한 적이 여러 차례 있기에, 어떤 취향의 전직 기자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그런 이여영씨가 느닷없이 KBS 시청자 위원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여영씨는 이달 초부터 KBS 보도국 인터넷 뉴스팀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 '이여영의 아지트' 진행을 맡았다. 그런데 그녀를 기용한 것이 논란거리.. 더보기
전두환 사람들의 평화의 댐 방문을 보니 전두환씨 일행이 19일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평화의 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부인 이순자씨를 비롯한 일행 80여명이 동행했다고 한다. 아마도 근래에 있은 전씨의 외출 가운데서는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전씨에게는 이번 나들이가 작심한 성격의 것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전두환 정권 아래에서 있었던 평화의 댐 모금운동에 대해서는 숱한 비난이 있어왔다. 북한의 수공(水攻) 위험을 과대 홍보하여 평화의 댐 모금운동을 정권안보용으로 삼았다는 비난이 그것이었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사태로 인해 보수진영 일각에서 북한의 수공 위험을 다시 제기함에 따라 전두환씨도 차제에 자신의 명예회복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만원씨 같은 경우 최근, “평화의 댐은 한마디로 효자댐"이.. 더보기
미디어비평 결방, KBS판 보도지침 있나 전두환 치하의 5공화국 시절에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 문화공보부가 신문사와 방송사에 은밀히 시달한 보도에 대한 지시사항들로, 1986년에 김주언 기자가 지를 통해 그 내용을 폭로하여 세상에 알려진 바가 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언론의 입을 막기 위해 보도지침을 통해 뉴스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였다. 이미 시중에 다 알려져있는 이야기조차도 언론들은 보도지침 때문에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보도지침이 등장한 모양이다. 국민의 방송을 내건 KBS에서 말이다. KBS 경영진은 이틀동안 진행된 KBS 노조·기자·PD들의 제작거부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도록 했다. 무더기 중징계 사태에 대한 반발과 제작거부 상황은 주요 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