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방선거

박근혜 대통령의 변곡점, 6.4 지방선거 국정지지율 70%를 자랑하며 하늘 높은줄 모르던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게다가 국가적 재앙의 현실 속에서 국민의 아픈 마음을 껴안는데 조차 실패하면서 민심이반 현상은 가속화되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6.4 지방선거 이전에 민심을 수습하려고 ‘눈물 담화’도 내놓았고 내각개편을 추진했지만,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낙마 사태로 인해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었다. 총리 인사 실패는 그 책임자격인 김기춘 비서실장 퇴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순식간에 박근혜 정부는 위기에 직면하는 모습이다. 이는 그동안 탄탄대로를 걷는 것 같았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반이 사실은 얼마나 취약했던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세월호 사고 자체도 문.. 더보기
안철수의 운명 안철수는 결국 마지막 순간에 미생의 길을 포기했다. 강물이 불어나 목까지 차오르자 그는 교각을 놓고 말았다. 그대로 있으면 죽게 되니 교각을 놓으라며 잡아당기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불가항력적인 무공천 약속 번복 결정이 새정치를 포기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인답게 소통을 통해 논란을 해결한 행동이었는지를 평가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결국은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평가받을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안철수는 당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상처를 감수한 훌륭한 대표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반대로 선거가 기대 이하의 결과에 그친다면 그간의 혼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을 .. 더보기
야권 신당, 민주당색을 지워야 산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은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과연 이들이 만드는 신당은 무기력했던 야당을 되살리고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신당이 창당을 마치자마자 당장 넘어야할 산은 6월 지방선거이다. 양측의 신당창당 선언 이후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이나 새누리당 지지율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던 상황을 벗어나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안으로까지 추격하는 조사 결과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신당 창당은 창당 선.. 더보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민주당-안철수의 잘못 빼든 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공약 촉구 폐지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실시를 위한 공조에 이은 또 한번의 공조이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사이의 본격적 경쟁이 예고된 시점이라 이번 공조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만큼 공조하는 사안의 의미가 절박하게 전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정당공천 폐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작 단계부터 불투명해 보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는 선악 혹은 흑백의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성격의 것이라는 점이.. 더보기
야권 연합공천 결렬, 국민 배신한 역적되려나 역적. 사전에 보면 “자기 나라나 임금을 반역한 사람”이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지금 수많은국민의 뜻을 배신한 야당들을 가리켜 ‘역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도 지나친 일이 아닐 것이다. 5개 야당들은 결국 지방선거 연합공천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진보신당은 이미 협상도중에 이탈한 상태였고,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이 마지막 담판을 오늘까지 계속했지만 결국 야권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판세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당장 여야간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 수도권 선거에서는 야권후보의 난립 속에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야권 단일화 여부에 긴장하던 한나라당은 한 숨 돌리며 어부지리의 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