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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과의 대화, 청와대가 연출하다니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일) 오전에 신년 방송좌담회를 갖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내일 좌담회는 설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이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에게 직접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담회를 앞두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문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법 한 것이, 이전까지 있었던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와는 달리 이번 경우에는 기획에서부터 연출, 패널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청와대가 맡아서 하고, 방송사들은 단지 중계방송만 하는 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보다는 대통령이 하고싶은 얘기만 하는 자리가 되지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큽니다. 급기야는 까지도 “보다 보니 별 희한한 국민 소통을 다 보.. 더보기
석해균 선장의 상태, 누가 축소 보고했나 29일 밤 국내에 도착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오늘(30일) 새벽 정밀검진 후 곧바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총상과 골절로 광범위한 근육.근막 괴사와 다량의 고름이 확인된 복부와 팔, 다리 부위에 대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석해균 선장의 상태호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패혈증 등으로 생명지장 여부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수술경과를 밝혔다. 그런데 검진 결과 석 선장은 총상으로 인해 간과 대장 파열, 왼쪽 손목 위의 분쇄골절, 우측 무릎 위와 좌측 넓적다리 위에서 개발성 골절이 확인되었다. 석 선장이 입은 총상이 5~6 군데에 달한다는 보도가 이미 있었지만,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던 합참의 초기 발표와는 전혀.. 더보기
구제역 재앙에 사과 한마디 없는 정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앞에서 정부가 사실상 속수무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오늘(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구제역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도 중요하지만 백신 확보 같은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달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치밀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침출수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헛점이 없도록 신경을 쓰라고 주문했다. 구제역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대책이 아닌 원론적인 언급으로 일관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회의에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더보기
안상수 대표의 사과는 자연산일까 `룸살롱 자연산'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오늘(26일) 대국민사과를 했다. 안 대표는 자연산 발언 파문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 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저의 적절치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한마디로 사과는 하되 사퇴는 하지 않고 계속 여당 대표로서 일하겠다는 것이었다. 앞으로에 대한 다짐을 듣노라면 대표직 수행에 대한 강한 의.. 더보기
대포폰 아니라 차명폰이라는 말장난 청와대 행정관이 총리실 직원들에게 건내준 문제의 전화는 대포폰인가, 아니면 차명폰인가. 지금 코미디같은 말장난이 여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안영환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대포폰은 이름을 도용하거나 훔친 것으로 범죄 목적에 쓰인 것이지만 이번 건은 청와대 직원이 행정고시 동기인 지원관실 직원에게 빌려준 것"이라며 "대포폰 사건이 아니고 차명폰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처음 나온 주장은 아니다. ‘차명폰’이라는 신조어의 원조는 ‘청와대 관계자’였다.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언론에 “최모 행정관이 만든 것은 대포폰이 아니라 차명폰”이라고 주장했다. 한술 더 떠서 “청와대에서 지급한 ‘행정폰’을 사용하면 신분이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과 업무를 위해 차명폰을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