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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이진숙 국장에 대한 유감 "Either you are with us or you are with enemy."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의 편이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이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인용한 말이다. 이 국장은 이 말을 올리며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이후 미국 편에 서지 않았던 나라들에게 한 말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모두 틀렸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그 위험성을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왜 갑자기 이 얘기를 꺼냈을까. 아마도 어제 트위터에서 고재열 기자가 자신의 ‘변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데 대한 반론성 트윗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이진숙 국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얘기를 꺼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 MBC 노조가 파업을 벌이던 지난 8월,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신을 향해 비.. 더보기
MBC판 ‘슈퍼스타K’의 굴욕 MBC판 ‘슈퍼스타K’가 탄생한다고 한다. MBC는 Mnet의 인기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만들기로 확정했다. 문제는 공영방송이 케이블 TV의 프로그램을 본딴 예능 프로그램을 신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고 그 자리에 이런 예능 프로그램들이 채워지는 것이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시사보도 프로그램 '후플러스'와 국제 시사교양 프로그램 'W'는 MBC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폐지가 확정되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PD수첩’과 함께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축을 이루어왔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되고 그 대신 ‘슈퍼스타K'의 모방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 더보기
KBS 새 노조 엄경철 위원장의 눈물 어제(2일) 밤 KBS 새 노조 엄경철 위원장을 찾아가서 인터뷰를 했다. KBS 새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새 노조 인정, 공정방송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상황. 인터뷰는 새 노조가 빌려쓰고 있는 KBS PD 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캠코더를 통한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되었고 많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아프리카 TV를 통해 시청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틀 동안의 파업을 이끄느라 무척 피곤했을 엄 위원장은 90분간에 걸친 장시간의 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해주었고 나와 시청자들은 새 노조의 파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시종 밝고 힘찬 표정으로 말하던 엄 위원장은 내가 질문을 던진 한 대목에서 눈물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파업에 들.. 더보기
김흥국의 삭털식, PD들의 삭발식 인터넷 곳곳에서 최화정의 비키니 방송 소식이 떠들썩했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방송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최화정은 실제로 비키니를 입고 방송을 진행했고, 그 사진이 인터넷 도처에 도배질되다시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흥국의 난데없는 ‘코털 삭발식’이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의 각종 연예매체들도 그의 ‘삭털식’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남아공 현지에서 응원중인 김흥국은 출발하기 전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약속했는데, 역시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MBC 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에서 오는 26일 김흥국의 ‘삭털식’ 현장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과 관련하여 연예인들.. 더보기
월드컵에 열광하면서도 잊지말을 것 대한민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어찌 아니 그러하겠는가. 월드컵 원정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고, 이제 8강 진출을 놓고 우루과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가보니 온통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 졸음을 호소하고 있었고, 토요일 밤에는 거리로 나가 응원하리라고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렇게 월드컵은 남아공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뜨겁게 치러지고 있는 중이다. 내일 밤에도 우리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위해 열광하며 다같이 응원할 일이다. 다만 이렇게 월드컵 응원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개운치 않은 생각이 있다. 지금 월드컵 열기 속에서 파묻혀지고 있는, 그러나 결코 파묻혀서는 안되는 일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이다. MBC에서는 월드컵 기간을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