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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의 ‘북한의 공격’ 자막은 중대한 오보 어제 밤 해군 초계함의 침몰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다. 1천200 t급 초계함의 침몰 소식은 그 침몰원인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단순한 사고라면 우리 내부에서 빚어진 불행한 일이겠지만, 만약 북한군의 공격에 따른 침몰이라면 남북간에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질 무렵 아프리카 TV 방송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TV를 통해 나오는 속보를 직접 접할 수가 없었다. 그대신 시청자들이 채팅 창을 통해 올려주는 소식들을 종합하며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역시 나와 시청자들의 관심의 초점은 북한과 관련이 있는 침몰이냐 하는 점이었다. 그 시각 채팅 창에는 시청자들이 서로 전해주는 각 방송들의 속보 내용이 계속 올라왔다. 그런데 SBS가 ‘북.. 더보기
제갈성렬보다 SBS가 더 문제인 엉터리 중계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셨어요! (네!)" ”어, 어, 으악, 금메달~~~~” “하나 둘, 하나 둘” "키에프트를 상태를 메롱으로 만들고 있어요! 아이 돈 케어! 갑니다! 가라, 가라, 가라, 가라! 고고고! (제쳤어요!) 언빌리버블!" 논란을 빚었던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샤우팅 해설. 급기야는 잘못된 해설에 대한 해명과 사과로 이어졌다. 이승훈의 경기 때 크라머의 실격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여 엉터리 해설 논란을 빚은 제갈성렬 위원은 심판진의 공식 발표를 기다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제갈성렬 위원 혼자만 미숙함을 계속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캐스터는 해설자보다 먼저 “하나 둘, 하나 둘”을 외치기도 하고, 모태범의 2차 레이스 뒤 “2위입니.. 더보기
KBS의 세종시 보도, MBC SBS와는 달랐다 어제 밤 지상파 3사의 메인 뉴스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국가적 현안이고 커다란 정치적 파장과 논란을 낳고 있는 사안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KBS 9시 뉴스의 세종시 보도는 단연 압권이었다. KBS 뉴스는 MBC나 SBS 뉴스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보이며, 역시 KBS는 다르다는 탄성이 나오게 만들었다. 어떠했길래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KBS 9시 뉴스는 세종시와 관련하여 모두 11꼭지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1. 세종시 ‘교육과학 중심 경제 도시’ 확정 2. 삼성·한화 등 대기업 ‘차세대 기지’ 3. 정부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키우겠다” 4. 세종시 수정안, 원안과 다른 점은? 5. 미리보는 2020년 세종시 완공 모습 6. 숨가쁜 4..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가 세바퀴는 아닌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보다도 기대에 못미치는 였다. 이명박 대통령으로서야 국민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반대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국민들로서는 공허하게 끝나버린 두시간이었다. 나도 지난해 가을 KBS에서 주관한 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기에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패널은 1분 질문하고 대통령은 5분 이상 답변하는 구조에서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열띤 토론이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점,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대통령의 말에 대한 반론을 펴기가 어렵다보니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버린다는 점, 예정된 주제를 벗어나는 ‘돌발질문’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에 패널로 참석한다는 것은 아무리 잘해도 본전을 챙기기가 어렵.. 더보기
SBS에 소송, 허경영 ‘명예’의 액수는 얼마 허경영씨가 SBS 제작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SBS의 는 지난 17일 '신드롬 뒤에 숨겨진 진실, 허경영은 누구인가‘ 편을 통해 허씨의 실체를 다룬 바 있다. 그런데 허씨 측은 객관적이지 못한 사실을 보도하여 의도적으로 허경영 총재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실 방송을 앞두고 제작팀에서 나에게도 전화가 왔었다. 허경영 관련 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말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담당 작가가 나에게 물어보는 내용들이 너무 시시콜콜한 성격의 것들이어서 나는 “그렇게 같이 진지해지면 같이 코미디를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며, 허씨가 주장하는 하나 하나의 사안에 대해 내가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던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1월에는 허경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