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서산시청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주최한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에 참여하여 1박 2일 동안 서산의 여러 곳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첫 날에는 아라메길 1구간 답사를 했고 거기서 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개심사 등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해미읍성, 간월암을 돌아본 뒤 삼길포에서 1박을 했습니다. 이어 둘째 날에는 팔봉산 감자축제에 가서 감자캐기도 하고, 안견기념관과 동부시장을 견학했습니다.
근래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블로그를 통한 홍보에 눈을 뜨면서 블로거들을 초청한 팸투어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야 시사블로거라서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초청을 받고 몇번 참여한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가보면 저 빼놓고는 대부분이 여행, 사진, 맛 블로거들입니다. 그래서 다들 사진을 잘 찍는 분들입니다. 카메라도 좋고 사진촬영을 하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 분들이 나중에 올리는 후기를 보면 정말 사진을 잘 찍는다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언제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지” 하며 놀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삼길포에서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 유창선
이번에도 돌아와서 살펴보니 괜찮은 사진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길포 바닷가의 아침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앞에 있는 바닷가로 나가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아이폰으로 사진 몇장을 찍었습니다. 물론 아이폰 카메라로 찍는 거라서 줌 기능도 안되고 빛 조절도 안됩니다. 그냥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지요?? 감도다 아주좋습니다 ^^”하는 멘션이 왔습니다. 그리고 “좋네요. 사진이라 더 멋있는걸까요? 실제가 더 낫나요?”라는 멘션도 왔습니다. 뭐가 좋길래 그럴까 하고 생각은 했지만 아이폰의 작은 화면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온 뒤에 PC와 연결해서 큰 사진으로 보니, 어라! 생각보다 그럴 듯하게 나온 것이었습니다. 사진전문가들 눈에야 달리 보이겠지만, 저같은 아마추어 눈에는 그냥 멋있습니다. 아이폰으로도 이런 분위기의 사진이 가능하네요. 저같은 사진 아마추어도 자신감을 가져도 될까요? 그나저나 블로그 잘 하려면 저도 사진을 좀 배우기는 배워야 할 것 같은 생각도 요즘에는 듭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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