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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김일윤 제명’의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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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당선자


친박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모두 14개의 의석을 얻었다. 특히 정당지지율에서는 13%를 넘겨 3위로 올라서며 비례대표 의석 8개를 확보했다. 이 정도면 급조정당으로서는 대약진이라 할 수 있다.


총선결과에 고무된 친박연대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청원 대표는 "한나라당에 살살 빌면서 갈 이유는 없다"고 했다.


김일윤 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


그런데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친박연대를 둘러싼 추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연대 김일윤 당선자의 경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선거운동원들에게 돈을 건낸 혐의때문이다. 선거기간 불법행위 개입 의혹 등을 이유로 당선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찰은 김 당선자의 집에서 100만원씩 묶인 돈 뭉치 2개를 포함해 모두 500여만원의 현금과 여행용가방 3개등 수십점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김 당선자의 집 휴지통에서 돈 거래 내역이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가 파손된 채 버려져 있는 것을 확보해 복구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찰은 김 당선자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김 당선자는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면 응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김 당선자는 삭발을 하는 등 계속해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해 왔지만, 모두 13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 입건되어 파문이 확산되어왔다.



제명했다 해놓고 당선자로 소개


김 당선자의 혐의는 수사를 통해서 가려질 것이다. 그런데 의아한 일이 있다. 그가 속한 친박연대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미 제명결정을 내린 바 있다. 친박연대의 4월 1일자성명이다.



<국민앞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경북 경주의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의 금품관련 사건에 대해


친박연대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공천 일정이 늦어져 중앙당 차원의 관리와 지도가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김 후보 측에서는 사퇴의 의사를 밝혀왔으나 어제 밤 돌연 사퇴를 백지화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친박연대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김일윤 후보를 친박연대에서 제명키로 결정하였음을 밝혀드립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친박연대  



그런데 그후에도 김 당선자는 여전히 친박연대 후보였다. 친박연대 홈페이지를 가보았더니, 김일윤 당선자는 친박연대의 지역구 당선자로 소개되고 있었다. 김 당선자의 사진 옆에 '당선'을 알리는 스티커 표시까지 되어있었다.


제명했다고 발표해놓고는, 자기 당 후보로 총선에 내세워 이렇게 당선소개까지 하고 있는 대국민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양정례 공천의 진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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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례 당선자

이게 어디 공당이 할 일인가. 게다가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양정례 당선자의 실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재력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공천받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허위경력까지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서청원 대표가 말못할 이유 때문에 공천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이 내세운 비례대표 1번의 정체에 대해 갖은 억측들이 난무하는데도 친박연대측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
 
당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피하고 있고, 당사자인 양정례 당선자와 그의 어머니는 연락을 끊고 있다. 이게  명색이 공당이 취할 자세인가.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길래 이러고들 있는 것인지. 악취가 진동하는 느낌이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복당문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자신들을 둘러싼 추문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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