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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TV의 정글에서 시사방송 하기 아프리카 TV를 통해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한지 한달 반 가량이 지났다. 아프리카 TV에서 나를 처음 만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방송에 많이 나오던 분 아니냐, 어떻게 아프리카 TV를 하게 되었느냐.” “깜짝 놀랐다”는 사람도 많았다. 나는 왜 아프리카 TV를 찾아가서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작했던 것일까. 흔히 지상파 TV를 하던 사람이 케이블 TV를 하면 주변으로 밀려났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마찬가지로 한때 지상파 TV를 많이 하던 내가 느닷없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혹시 밀려났다고 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시선에 개의치 않고 내가 인터넷 방송를 시작한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우선 정치.. 더보기
조선일보 기념식 참석, 노회찬을 위한 변명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창간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정당의 대표가 어떻게 창간을 축하하는 자리에 갈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하며 정당대표로서 충분히 참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노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노 대표는 '감사와 함께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이 중요한 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진보신당 당원들과 저를 아끼는 트위터친구들께 당혹감을 안겨드린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 유성.. 더보기
오마이뉴스 10년, 잊을 수 없는 기억들 가 창간 10주년을 맞는다. 돌아보면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었다. 그 10년 사이에 두 차례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남북간의 대화해와 갈등의 고비가 있었다. 김대중 정부를 지나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오가는 사이, 우리 정치사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미디어 영역에서도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10년전 오연호 대표로부터 인터넷신문, 이름조차 낯설게 들리는 라는 매체가 생겨난다고 들었을 때, 나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의 탄생이 종이신문으로 대표되는 올드 미디어의 퇴조를 넘어설 수 있는 뉴 미디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본격 신호탄임을 안 것은 시간이 좀더 지나서였다.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매체들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우리 언론사의 한 페이지를 .. 더보기
김인규 5공 찬양 리포트, KBS 기자협회장 중징계 설 연휴를 앞두고 KBS에서 또 한번의 폭거가 자행되었습니다. 김인규 KBS 사장의 5공 정권 찬양 리포트 기억하시죠. 5공 정권 아래에서 정치부 기자로 있던 김 사장이 KBS 뉴스를 통해 전두환 정권와 민정당을 찬양했던 리포트들말입니다. 정말 낯뜨거운 독재정권 찬양 리포트를 보면서 우리는 경악했고, 그런 인물이 KBS 사장이 된 것에 대해 개탄했습니다. 당시 이 귀중한 자료는 KBS 기자협회 블로그 ‘싸우는 기자들‘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 김인규 씨가 KBS 사장으로 임명된 뒤 그의 자질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과거 리포트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김인규 사장은 5공과 6공 군사정권 하에서 적극적인 부역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기자협회는 김인규.. 더보기
엄기영을 위한 노래, '죽어도 못보내' 아프리카 TV를 통해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한지 열흘이 넘었다. 매일 밤 11시면 시청자들과 만나 그 날의 시사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소통을 한다. 방송을 하고 있노라면 대화창에는 수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전화연결을 통해 참여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중간중간에는 노래도 내보내고 있다. 너무 많은 말들이 가져올 수 있는 단조로움도 피하고 쉬어갈 겸 해서, 내가 선곡한 곡들을 중간에 몇차례 내보내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 편이다. 나오는 노래 곡목을 물어오기도 하고, 밤에 들으니 노래가 너무 좋다는 반응들도 많다. 그런데 종종 이 노래과 관련된 사연도 나오곤 한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던 날에는 프로그램을 끝내며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내보냈다. 다른 생각은 없이 그냥 밤에 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