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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이야기

오마이뉴스 블로그가 선보인 ‘원고료 주기’

오마이뉴스 블로그에서 반가운 소식이 왔네요.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가 오늘(53)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독자들이 오블에서 글을 읽다가 필자에게 원고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즉석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것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는 그동안 오마이뉴스 기사 페이지에서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를 시행해왔는데, 이제 오마이뉴스 블로그로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저도 오마이뉴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지라 관심이 큽니다. 우선 재미가 있을 것 같구요,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글의 경우 어느 정도 원고료 수익이 가능할지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원고료를 주는 절차가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부가기능 체크창에 체크하면 해당 포스트 하단에 아래와 같은 생성박스가 나타납니다. 그러면 독자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원고료를 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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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원고료는 1,000~30,000원 사이 독자들이 원하는 금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결제수단은 신용카드, 휴대폰, 인터넷뱅킹, ARS 중 편리한 수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좋은 블로그 원고료도 주면서, 간단히 의견도 남길 수 있습니다.

(4)
원고료를 줄 때 꼭 로그인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로그아웃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5)
원고료주기와 함께 '점수주기' 기능이 같이 노출됩니다. 점수도 주고! 원고료도 주고!

(6)
점수를 받은 블로그와 원고료를 받은 블로그는 오마이뉴스E에서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가 지급한 원고료가 모두 필자에게 가는 것은 아니네요. “좋은 블로그 원고료는 부가가치세(공급가액의 10%), 중간 결제사(PG)사 수수료(결제방법과 금액에 따라 약 10~20%) 및 관리 비용을 제외한 결제금액의 60%를 해당 블로거에게 지급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필자에게 가는 비율이 좀 적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이런 툴을 개발했으니 일단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렵니다.

요즘 블로거들의 수익장치에 대한 모색들이 여기저기서 있는 것 같아 관심이 갑니다. 다음뷰에서도 “다음뷰 블로거 순위 20위권 안에 드는 파워 블로거라면 4인 가족 최저생계비(140만원)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수익모델을 내놓을 것임을 밝힌 상태입니다. 그런가 하면 SKT와 태터앤미디어가 함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독자가 많은 블로거의 경우에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거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이러한 장치들의 개발은 좋은 블로그의 확산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동안 국내에서도 블로그 바람이 불면서 ‘전업 블로거’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습니다만, 블로그스피어의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계속 확대되는 것이 추세인 이상,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면 블로거들이 좋은 글을 지속가능하게 쓸 수 있는 수익도 따라오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가 선보인 새로운 모델에 관심이 갑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블로거들을 끌어들이는 장치가 취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좋은 블로거들이 많이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