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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KBS는 ‘최문순 욕설’에 사과도 안하나

지난 10일 국회 문방위 회의장 주변에서 KBS 기자들이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한 바 있지만
, 당시 KBS 전종철 기자는 최 의원이 질의를 할 때 회의장 바로 옆 문방위원장실에서 TV를 통해 회의를 지켜보다가 사람들 앞에서 "X만한 새끼"라고 욕설을 했다고 최 의원실은 전하고 있다. 이어서 회의가 끝난 직후 전종철 기자가 회의장 밖에서 "도저히 못 참아, 최문순 나오라 그래!"라며 고성을 질렀고 이에 항의하는 민주당 보좌진들과 KBS 기자들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이날 최 의원이 회의에서
KBS 김인규 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회의장 안에 KBS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기자가 사병이냐"고 따진데 대한 반발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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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출석한 김인규 사장 ⓒ 남소연

거듭해서 말하지만 경악할 일이다. 야당 국회의원이 국회 질의에서 한 발언을 갖고 기자라는 사람들이 회의장 주변에서 욕설과 폭언을 하며 난동을 부리고 위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BS
는 당연히 공개 사과하고 문제의 기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조차 없다고 한다. 필자가 오늘 오전 1030분께 최 의원실에 확인해 본 결과, 그 때까지 KBS 측이나 전종철 기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다고 한다.

세간의 지탄을 받은 행패였고 벌써 며칠이 지났다
. 그런데도 아직까지 KBS 측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니 이 또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넘어갈 분위기이다.

지난 번에 있었던 김미화씨에 대한 고소 때와는 정말 대조되는 모습이다
. 그때 어떠했는가. 김미화씨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지 불과 반나절만에 고소장을 접수시킬 정도로 신속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KBS였다. 자신들이 명예훼손 당했다고 주장할 때는 그처럼 빠르게 움직이던 KBS,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패를 부려놓고는 모른 척하고 있다.

김인규 사장은
KBS 기자들의 이번 행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문제의 기자들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는 단지 KBS와 최문순 의원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수신료를 내며 KBS기자들의 월급을 주고 있는 시청자들의 자존심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청자들은 김인규 사장의 조치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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