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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나가수, SNS하면서 시청하세요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노래들을 어디서 또 들을 수 있을까요 

일요일 오후 MBC TV에서 나는 가수다가 방송되는 시간이면 트위터는 온통 나가수 트윗으로 도배질되다시피 한다. 지난 주 일요일, 나도 나가수 트윗에 동참했다. 평소 TV는 거의 시청하지 않는 나이지만, 요즘 나가수만은 애청하곤 한다. 그런데 아예 시청하면서 시청소감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내 아니, 유 박사님까지... ㅎㅎ하는 멘션이 날라왔다. 

뭐랄까. 월드컵 게임을 시청할 때 호프집에 모여 함께 환호하며 보던 느낌이랄까. 임재범이 이 나올 때, 그리고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김연우, BMK가 나올 때 그들을 향한 응원의 트윗들이 일제히 이어졌다.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응원의 목소리와 시청소감을 접하노라면 나가수를 시청하는 재미가 곱절이 됨을 맛볼 수 있었다. 

처음있는 현상은 아니었다. Mnet에서 슈퍼스타K 2’가 방송될 때도 트위터가 도배질되는 현상은 이미 경험한 바 있었다. 시청소감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SNS 시대의 새로운 TV 시청문화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에 기반한 SNS 시대의 새 시청문화는 이같이 여러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지금은 시청자들이 TV를 보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을 통해 SNS에 시청소감을 올리지만, 장차 스마트 TV가 더 보급되면 스마트 TV를 통해 시청하면서 그 곳에서 바로 트윗을 하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나가수가 하는 시간에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를 보면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의 이름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임재범이 등장하면 바로 임재범, 윤도현이 등장하면 바로 윤도현.... 과거에는 프로그램이 끝나야 시청자가 PC 앞으로 가서 검색을 하거나 시청소감을 올렸지만, 이제는 소파에 앉아 시청하면서 동시에 SNS에 올리기 때문에 곧바로 검색순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일부 언론에서 SNS의 폐해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지만, 이미 SNS는 이렇게 우리의 거실 한복판에 들어와 생활의 방식을 바꾸어 놓고 있다.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게 SNS를 즐기면 된다. 여러분도 한번 나가수를 시청하면서 SNS를 함께 해보시라. 보는 재미가 곱절이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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