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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민주당-안철수의 잘못 빼든 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공약 촉구 폐지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실시를 위한 공조에 이은 또 한번의 공조이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사이의 본격적 경쟁이 예고된 시점이라 이번 공조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만큼 공조하는 사안의 의미가 절박하게 전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정당공천 폐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작 단계부터 불투명해 보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는 선악 혹은 흑백의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성격의 것이라는 점이.. 더보기
안철수와 새정치의 딜레마 ‘새정치’하면 안철수를 떠올릴 정도로 새정치라는 구호는 안철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었다. 기존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보이겠다며 안철수는 새정치 구호를 들고 나왔고 이는 대선정국 이래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누구도 안철수와 그 세력이 새정치를 반복해서 말하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안철수의 새정치 구호에 대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려 한다. 새정치라는 화두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생략하자. 현재의 한국 정치질서에 그것이 갖는 긍정적 의미는 익히들 알고 있다. 여야 불문하고 낡은 기득권의 정치를 극복하는 일은 중요하고, 그래서 새정치의 의미는 인정된다. 그러하기에 수십년 전부터 정치를 시작하는 제3세력마다 새정치를 들고 나오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나는 작금의 상황에서 새정치라.. 더보기
안철수 신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오랜만에 안철수에 관해 글을 쓴다. 좋은 소리든 싫은 소리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섣부른 평가를 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정치분석가로서 객관적 근거없이 주관적 바람대로 평가하고 전망하는 것은 그 이후 결과에 대해 사람들에게 책임질 수 없는 행위가 될 위험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안철수 신당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범야권 지지층 내에서 안철수 신당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가열되는 듯하여, 안철수 신당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내놓는다. 1. 내가 안철수 신당에 주목하는 이유 나는 안철수 신당을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안철수가 새누리당 정치세력의 확장.. 더보기
새누리와 국정원의 물타기,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는다 애당초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더러 직접 책임지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하여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박 대통령은 국정원 쇄신을 통한 재발방지책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18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도, 그리고 야권의 또 한 축이었던 안철수도 그런 요구를 한 것이었다.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되는 일이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누가 봐도 있어서는 안될 국기문란 사건이 18대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에 의해 자행되었고 경찰조직은 또 그 진상을 은폐.축소시키는데 가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를 받거나 하면서 직접 연루된 일이 아니라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심에 따라서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노회찬 대표의 말처럼,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국정원을.. 더보기
안철수 신당이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고? 안철수 신당이 진보정당을 추구할 것이라고? 28일 아침 이 최장집 교수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그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최 교수는 최근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았고 앞으로 안철수 신당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최근 수습 노무사들 모임에서 '경제민주화와 노동문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했던 발언들을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는 정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안철수 신당이 기존 야당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신당을 통해 (진보라는 가치가) 실제로 존재하는 의미를 갖는 정당을 건설해보는 게 희망이다." "내가 연구소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