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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BS 도청의혹, 김인규 사장이 직접 나와라 “러시아 관영 는 “불법도청이란 ‘작은 돌’이 떨어지면서 머독의 언론제국에 산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디어 제국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 7월 13일자)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매체들의 불법도청 파문이 그의 ‘미디어 제국’을 심판대 위에 올려놓고 있다. 그런데 불법도청 의혹으로 금이 가고 있는 것은 이 곳 대한민국의 ‘미디어 제국’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불법도청 의혹의 중심에는 지금 KBS가 자리하고 있다. 공영방송사가 야당 대표실을 불법도청하고 그 녹취록을 여당 측에 건넨 것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KBS라는 언론제국에도 산사태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은 ‘의혹’이고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나온 상태는 아니니, 단정하지는 말기로 하.. 더보기
3.1절에 6.25 전쟁영화 방송하는 KBS 오늘은 일제에 맞서 민족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일어섰던 3.1절 9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방송사들도 3.1절을 맞아 특집 편성 프로그램 한 두 개씩을 내보내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영 이상한 특집편성이 눈에 띄었다. KBS 2TV에서는 3.1절에 6.25 전쟁을 다룬 영화를 방송한 것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6월에 개봉했던 것으로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 권상우, T.O.P, 김승우 등이 출연했던 작품이다. 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학도명들의 희생을 다룬 것으로, 북한군이 낙동강 전선으로 결집하고 있던 때에 낙동강과 포항 일대에서 벌어졌던 처절한 전투를 그린 전쟁실화다. 그런데 현충일이나 6월 25일이면 모르겠지만, 3.1절에 느닷없이 6.25 전쟁을 그린 영화를 방송하니 그 이유가 궁금하다... 더보기
방송3사 뉴스에는 ‘쌍용차의 비극’이 없었다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임모씨의 가슴아픈 죽음이 지난 주말동안 인터넷과 트위터 공간을 적시었다. 지난 26일 돌연사로 숨진 임씨보다 먼저, 지난해 4월 그의 아내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남편이 회사를 떠난 뒤 생활고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다가 그렇게 간 것이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도 임씨와 함께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 두 아이는 이제 고아가 된 것이다. 임씨가 숨질 당시 남긴 통장 잔액이 4만원, 카드 빚은 150만원이었다는 소식, 회사측의 ‘지난해 8월 복직’ 약속이 지켜졌던들 이런 죽음은 없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깊어갔다. 이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는 임씨의 죽음을 슬퍼하며,.. 더보기
공영방송 뉴스가 미군훈련 함께 내보낸 이유는? 지난 연휴 밤 시간에 트위터에 접속하니 공중파 TV 뉴스를 시청한 분들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었다. 똑같은 군부대 훈련 장면이 일제히 보도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루가 아니라 이틀씩이나 그랬다는 것이다. 나는 요즘 TV 뉴스는 거의 안보다시피 하여 모르고 있다가 이런 지적을 확인해보기 위해 해당 뉴스 프로그램들의 다시보기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시청자들의 지적은 사실이었다. 지난 4일밤 SBS , MBC , KBS 는 수방사 여군특공대인 ‘독거미부대’를 일제히 소개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투입되는 여군 특수요원인 ‘독거미부대’의 훈련과 활약상을 방송 3사 뉴스는 일제히 보도했다.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을 수호하는 만능 여전사로 독거미들은 나날이 강인해지고 있습니다” (MBC) "수도 ..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 청와대가 연출하다니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일) 오전에 신년 방송좌담회를 갖습니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내일 좌담회는 설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이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에게 직접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좌담회를 앞두고 언론계 안팎에서는 문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법 한 것이, 이전까지 있었던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와는 달리 이번 경우에는 기획에서부터 연출, 패널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청와대가 맡아서 하고, 방송사들은 단지 중계방송만 하는 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보다는 대통령이 하고싶은 얘기만 하는 자리가 되지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큽니다. 급기야는 까지도 “보다 보니 별 희한한 국민 소통을 다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