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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이야기

<인물과 사상> 표지인물로 나왔습니다

<인물과 사상>이라는 월간지 많이들 아시죠. 강준만 교수 하면 떠오르던 잡지였죠. 특히 우리 시대의 인물들에 대한 본격 비평을 통해 널리 알려졌던 월간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발행된 7월호에 제가 표지인물로 나왔습니다. 표지에 사진이 실렸고 비교적 긴 분량의 인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는 지난 7일날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6.2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라 선거결과, 그리고 앞으로 한국정치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주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인물과 사상> 측에서 또 하나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저의 1인 미디어 실험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의 아프리카 TV 개인방송, 블로그, 트위터 등의 활동에 관한 경험과 생각들을 많이 물어왔고, 저 또한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다만 책에 담길 수 있는 분량이 제한되어 있어 얘기했던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편집과정에서 빠졌습니다.
 

표지인물로 자신이 크게 나오니 사진에도 신경이 쓰이네요. 얼굴이 좀 둥글게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뭐 좋다고 그렇게 웃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자기 얼굴 사진이 이렇게 크게 실리는 것은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여기에서 인터뷰 내용을 다 소개해드릴 수는 없고, 도입부만 인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좀더 관심있는 분을 위해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를 링크해 놓겠습니다.

 

 

<인터뷰: 유창선 시사평론가>

“민심의 열기 담을 야당의 그릇 필요 

 

그의 명함에는 흔하디흔한 직책 대신 시사평론가라는 직업만이 이름 곁에 박혀 있다. 소속이 없는 대신 그 자리를 블로그 이름과 개인방송국 사이트 주소가 대신하고 있다. 유창선의 활동영역은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 방위에 걸쳐져 있다. 공중파 뉴스에 출연해 최근의 쟁점에 대해 말하고, 그로부터 몇 시간 후에는 블로그에 새로운 칼럼을 올리며 아이폰을 통해 수시로 트위터 업데이트를 한다. 온갖 인쇄매체에 기고도 하고, 매일 밤 11시에는 인터넷 방송국에서 유창선의 시사난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천 명의 네티즌들과 교신하기도 한다.

사실, 그가 이렇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조금은 남다른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2년이 채 안 되었다. 2008년 촛불정국 전까지만 해도 그는 소위 잘나가는방송인이었다. 불교방송 라디오 <유창선의 아침저널>, SBS 라디오 <시사진단>, EBS 라디오 <지금은 교육시대> 등을 진행했고, 10여 년간 각종 공중파에서 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특정 정파의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정치*경제적 사안에 대한 균형 잡힌 진행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 개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빡빡했던 방송 스케줄이 어느 날 모두 끊어지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른 것.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때문에 방송이 끊기면서 대안으로 시작했던 아프리카 TV 방송이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점차 탄력을 받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보는 저의 시야도 공중파 출연 봉쇄에 대한 소극적 대안 차원을 넘어 소셜 미디어 시대, 스마트 TV 시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대안으로 변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따지고 보면 이명박 대통령 덕분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저 같은 사람들의 방송출연을 봉쇄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 속에 안주하며 살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블로그, 개인방송,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렸고, 이제는 이곳이 망명처가 아닌 미래의 새로운 근거지가 될 거라고 예감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하고, 매일같이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의 승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결국 지금 보니 제가 이기고 있는 것 같네요.”

송신자와 수신자가 콘텐츠를 주고받는 쌍방향성이라는 소셜 미디어의 특징은 이제 TV나 강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전문지식인의 역할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그는 새로운 근거지를 찾은 셈이지만 독자와 시청자로서는 새로운 지식인을 만난 셈이다.

현재 유창선은 블로그 유창선의 시선유창선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그의 칼럼을 읽고 있다. 또 매일 밤 11,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 TV에서 유창선의 시사난타를 진행하며 다수의 온*오프라인 매체에 칼럼을 고정 기고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6 7, 새로운 시대의 지식인을 만나 선거의 쟁점과 그에 대한 견해, 또 소셜 미디어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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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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