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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략공천을 하면 안된다고? 최근 들어 전략공천은 하향식 공천이니 나쁜 것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보수언론은 물론이고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도 새정치연합에서 전략공천은 꿈도 꾸어서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가 확산되어 있다. 전략공천은 과연 나쁜 것인가. 과거 DJ는 중요 선거 때마다 외부 인사를 수혈하면서 그들을 전략공천하여 국회로 진출시켰다. 아무런 조직기반이 없는 신진 인사가 당내에서 경쟁을 해가지고 공천을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제1야당의 안방으로 인식되었던 호남은 대외적으로 변화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물갈이의 상징적 지역이 되곤 했다. 물론 그 때마다 당사자들의 격한 반발은 당연히 있었다. 전략공천이 있었기에 지금 국회의원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정치연합 내에도 ... 더보기
기초선거 무공천, 새누리당의 안면몰수식 공격 “민주당의 안면몰수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나 황당하기는 매한가지이다.” 민주당 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목소리를 겨냥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말이다. 홍 사무총장은 “이번 논란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국민기만극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면서 “이런 구태세력이야말로 철퇴의 대상임을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홍지만 원내 대변인도 "합당 명분이 기초선거 무공천이었는데 그것마저 뒤집고 다시 공천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공천을 철회하려면 합당 무효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론을 향한 새누리당의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광경을 보노라면 이 순간 정말로 ‘안면몰수’하고 있는 것은 누.. 더보기
야권 신당, 민주당색을 지워야 산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은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과연 이들이 만드는 신당은 무기력했던 야당을 되살리고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신당이 창당을 마치자마자 당장 넘어야할 산은 6월 지방선거이다. 양측의 신당창당 선언 이후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이나 새누리당 지지율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던 상황을 벗어나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안으로까지 추격하는 조사 결과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신당 창당은 창당 선.. 더보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민주당-안철수의 잘못 빼든 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한 공조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공약 촉구 폐지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실시를 위한 공조에 이은 또 한번의 공조이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사이의 본격적 경쟁이 예고된 시점이라 이번 공조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만큼 공조하는 사안의 의미가 절박하게 전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정당공천 폐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작 단계부터 불투명해 보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는 선악 혹은 흑백의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성격의 것이라는 점이.. 더보기
안철수와 새정치의 딜레마 ‘새정치’하면 안철수를 떠올릴 정도로 새정치라는 구호는 안철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었다. 기존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보이겠다며 안철수는 새정치 구호를 들고 나왔고 이는 대선정국 이래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누구도 안철수와 그 세력이 새정치를 반복해서 말하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안철수의 새정치 구호에 대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려 한다. 새정치라는 화두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생략하자. 현재의 한국 정치질서에 그것이 갖는 긍정적 의미는 익히들 알고 있다. 여야 불문하고 낡은 기득권의 정치를 극복하는 일은 중요하고, 그래서 새정치의 의미는 인정된다. 그러하기에 수십년 전부터 정치를 시작하는 제3세력마다 새정치를 들고 나오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나는 작금의 상황에서 새정치라.. 더보기